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문어 종류 및 특징, 비교(돌문어:참문어, 피문어:대문어, 발문어)

올해 두족류 조황이 대박이 나면서 낚시꾼들 사이에서 문어, 쭈꾸미, 갑오징어 낚시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오늘은 문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낚시 장비 및 채비

문어란?

문어
  • 문어과에 속하는 연체동물
  • 다리가 머리에 달려있는 두족류
  • 세상에 존재하는 무척추동물 중 가장 똑똑함
  • 파란색 피를 가지고 있음

문어는 다리가 머리에 붙어있는 연체동물로 두족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개에 버금가는 아이큐를 보여줄 정도로 똑똑하며, 혈액에 구리를 함유한 단백질인 헤모시아닌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산소와 반응되면 피가 파란색을 띱니다.

우리나라 서식 문어 종류

우리나라 서식 문어 종류

문어의 종류는 전세계적으로 300여종이 되는데,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식용 문어는 대문어, 참문어, 발문어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에 낚시로 주로 잡히는 문어는 대문어와 참문어 입니다. 그런데, 낚시꾼들은 돌문어, 피문어 잡으러 간다고 하고, 재래시장에서는 대왕문어, 뻘문어, 왜문어를 판다고 하는데 이것들은 대문어, 참문어, 발문어에 대한 방언들 입니다.

대문어, 피문어

대문어 피문어


동해에서 주로 낚시를 즐기는 대문어는 피문어, 대왕문어, 물문어, 백문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낚시꾼들 사이에서는 특히 피문어라 많이 불리는데 이런 명칭은 대문어를 잡아서 말리거나 삶으면 그 껍질 빛깔이 붉게 변하기 때문입니다. 주로 서식 하는 수온은 5~23 ℃이며, 특히 좋아하는 서식 수온은 15 ℃ 이하의 낮은 수온을 좋아합니다. 계절에 따라 이동을 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연안 바위틈에 정착해 살아갑니다.

발문어

발문어는 다른 문어들에 비해 다리의 길이가 길고 앏아 생김새가 낙지와 흡사해 동해안에서는 낙지로 판매되기도 합니다. 다른 문어와는 다르게 피부에 흰점이 산재해 있어 이를 보고 구별하면 되지만 구분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어획량이 많지 않아 생태 정보 등 연구 중인 어종이며, 낙지의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으며 해물탕에서 마지막에 넣는 문어가 낙지처럼 생겼다면 발문어일 확률이 높습니다.

참문어, 돌문어

참문어 돌문어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잘 나오나 특히 서해 일부 및 남해에서 주로 낚시를 즐기는 참문어는 돌문어, 왜문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특히 낚시꾼들에게는 돌문어로 많이 불리며, 서식 수온은 13~20℃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온대, 아열대, 열대 지역에 고르게 분포하기 때문에 높은 수온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돌문어의 경우 피문어와 다르게 삶고 나서 바닥에 세우면 다리가 탄탄하여 그대로 서 있을 정도로 탱탱하고 쫄깃하며 식감이 좋으며 대문어에 비해 저렴합니다.

피문어와 돌문어 비교

피문어 돌문어 비교
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피문어(대문어) 돌문어(참문어)
서식지역 - 동해(깊은 바다) - 남해, 서해(해안가 근처)
- 우리나라 전역
산란기 - 3월 ~ 5월 - 5월 ~ 9월
금지 체장
및 금어기
- 600 g 이하 방생
- 금어기 없음
- 5 ~ 9월 중 약 45일간 금어기
- 시도별로 금어기 지정
수명 - 1 ~ 5년 - 1년
무게 - 1 ~ 50 kg 이상 - 1 ~ 5 kg
최대 길이 - 3m - 60 cm
다리 - 4번째 다리가 짧음
- 몸통에 사로 줄무늬
- 1번째 다리가 짧음
- 몸통에 다각형, 격자 모양의 줄무늬
서식 온도 - 5 ~23 ℃
- 특히 15 ℃ 이하의 낮은 수온을 좋아함
- 13 ~ 20 ℃
- 온대, 아열대, 열대 지역에 고르게 분포하여 20 ℃ 이상 높은 수온도 좋아하는 것으로 추측
kg 당 가격 - 3 ~ 5 만 원 - 1 ~ 2 만원
- 부드럽고 단맛이 강함
- 육수도 맛이 좋음
- 맛이 일정
- 쫄깃하고 단맛
- 씹을 수로 밍밍해짐
- 맛의 편차가 심함

대문어와 참문어를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색깔과 무늬를 자세히 살펴봐야 하는데, 대문어는 참문어에 비해 짙은 빨간색을 띠고 표피에 세로방향으로 무늬가 있는 반면 참문어는 회갈색을 띠고 있고 다각형 또는 그물 모양의 무늬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맨 앞의 1번 쌍이 짧으면 참문어, 맨 뒤의 4번 쌍이 짧으면 대문어라고 합니다.

문어 양식

문어는 아직 양식이 어렵습니다. 알에서 깬 문어는 스스로 유영하지 못하고 물에 떠다니는 플랑크톤 상태로 살아가는데, 이때 무엇을 먹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문어가 자란 뒤에는 좁은 양식장 공간에서 영역 싸움을 하며 서로 잡아먹습니다. 분리된 공간에서 양식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지만 산업화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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